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 장르
- 스릴러, 액션, 전쟁
- 국가 / 연도
- 미국 2001
- 감독
- 장 자끄 아노
- 배우
- 조셉 파인즈, 주드 로
- 내 점수
- 9
- 외부 점수
- 9.1
- 종합 점수
- 18.1
- 조회수
- 104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2년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독일군 장교를 암살하는 러시아 저격수의 실화를 그린 전쟁 서사극. 독일이 투자하고 프랑스와 공동 제작하여 8400만불의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실존했던 전쟁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를 청춘 스타 주드 로우가 연기하며, 나찌군의 최정예 저격수로 등장하는 명배우 에드 해리스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친다. 감독은 프랑스 거장 장 자끄 아노. 베를린 영화제에서 개막 작품으로 소개되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 영화의 제작비는 유럽에서 제작된 영화 중 최고 액수로 기록된다.
때는 2차 대전. 스탈린그라드에서는 독일 나찌군과 소련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세계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결과만을 주시하고 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러시아군 중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주드 로우)는 한 명 한 명씩 나찌군 장교들을 쓰러뜨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바실리의 명성은 러시아의 정치 장교 다닐로프(조셉 피네스)가 정책적으로 꾸며낸 선전효과일 뿐 바실리는 뛰어난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는 한 명의 군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실리의 활약은 스탈린크라드를 방어하는 러시아 군들에게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다닐로프와 바실리가 아름다운 여군 타냐(레이첼 와이즈)와 동시에 사랑에 빠지자 다닐로프는 질투심을 느낀다. 한편 나찌는 바실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나찌 최고의 저격수 메이저 코니히(에드 해리스)를 급파하고 바실리와 메이저 사이에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이 영화는 마치 소년들의 전쟁 게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랑 고다르와 함께 각본도 쓴 감독 아노는 서스펜스를 배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평했고, 아틀란타 저널-콘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매력적이고 친밀감있는 휴먼 드라마"라고 평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훨씬 더 관객들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전쟁 영화."로 치켜세웠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스릴 넘치고 대담한 긴장감은 관객들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작품."으로 정의하였다. 다만 호평을 실은 평론가들 중 상당수는 이 영화의 중심부가 방향을 잃은 듯 헤메는 것이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지적하였는데, 그 예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별 3개를 부여하고 자신의 리뷰 중 95%를 찬사로 일관하였지만 "중반부에 영화가 두 남자의 대결이라는 중심 플롯에서 벗어나 잠시 헤매는 것이 옥의 티."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 역시 "중반부에 멜로 드라마와 같은 삼각 관계로 빠져 들어간 점"을 문제로 꼬집었으나, 결과적으로 "가슴 뛰게 만드는 대결씬에서 각자 상대측 저격수들을 연기한 주드 로우와 에드 해리스의 뛰어난 연기로 인해 영화는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고 우호적인 평으로 리뷰를 마무리하였다. 반면, 이 영화를 공격한 소수의 평론가들 중 A.O. 스코트는 중간 중간 재미있다는 점은 시인하였지만, "대부분 스탈린그라드 전투만큼이나 길고 지루하다."고 영화의 완성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재일 분석)
프랑스 개봉시 반응을 보면, 르 뿌엥은 "전쟁이라는 영웅 제조기를 주제로한 아노의 야심작"이라는 일부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르 누벨 옵세르바떼르는 "영화 전반부만 보더라도 나타나는 극요소의 불일치 뿐만 아니라 이후의 극단적인 감정적 처리", 레 인롭큐티블의 "또 하나의 거대 실패작" 등으로 요약되는 혹평이 많았다.
영화평론가 김의찬씨는 "약간 작위적인 부분도 있고, 조금 뻔한 구석도 있는 영화지만 매력적인 대사와 캐릭터들은 다른 단점 앞에서 잠시 눈감도록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Battle Of Stalingrad)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2년 여름부터 이듬해 2월까지 러시아연방 스탈린그라드(지금의 볼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전투다. 볼가강 하류에 위치한 스탈린그라드는 주요 산업의 중심지이며 카프카스 지방의 유전(油田)과 소련의 주요 지역을 잇는 석유공급로로서 전략적 요충지였다. 전쟁의 시발은,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독일과 맞서 싸우면서 주된 세력이 되자 독일은 소련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으로 스탈린그라드 지역을 침공하게 되었다. 프리드리히 파울루스와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를 선두로 한 33만 명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기 위하여 기갑부대를 동원하여 수차례 공격하였으나 소련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10월 중순 무렵 가까스로 소련군을 볼가강 가까이로 밀어냈으나 추위와 보급품의 부족으로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42년 11월 중순 소련군은 남북 협공으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하여 독일측의 루마니아 군대를 격퇴시켰으며, 23일에는 파울루스의 군대와 기갑부대 일부를 포위하였다. 독일군은 이들을 구출하려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결국 파울루스는 항복 의사를 표명하였다. 히틀러는 파울루스를 원수로 승진시키는 등 격려하였으나 이듬해 1월 31일 파울루스는 소련에 항복하였고 2월 2일 살아남은 독일군 9만 1000여 명도 스스로 항복을 선택하였다. 독일군은 이 전투에서 22만여 명의 전사자를 남긴 채 패배함으로써 수세에 몰리고 소련군은 사기가 충천하여 반격함으로써 2차대전이 전환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6년전 시나리오 작가 알랭 고다르는 스탈린그라드 전투동안 러시아의 젊은 목동과 독일 귀족과의 결투에 관한 윌리엄 크레이그의 동명 원작을 읽은 후 감독 장 자크 아노에게 찾아갔다. 그들은 이야기의 중심에 접근하기 위하여 볼고그레드(스탈린그라드)로 조사 여행을 떠났다. 실제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는데 독일 저격수인 코니그 소령과의 결투, 여군과의 사랑 행각 등 바실리 주변에 자라난 전설은 무성하였다. 대부분의 증거 자료들은 신문기사들과 방송자료에 의해 알려졌지만, 모든 상황 묘사는 달라 실제와 전설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후 거의 60년간 바실리는 저격수로서의 기술과 용맹에 관하여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이 국가적인 영웅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현재 볼고그레드에 있는 스탈린그라드 영웅 기념비 위의 거대한 음각 조각에 그의 이미지가 남아 있고, 그의 소총은 도시의 역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그의 승리의 전리품인 독일군의 망원 렌즈는 모스크바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은 "바실리는 분명 영웅이다. 그는 정치적인 선전에 주인공이 되었고 또 부대 내의 여성 병사와 사랑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독일에서 우리는 어떤 문서에서도 발견하지 못하였던 독일 명사수인 코니그 소령에 관한 이야기도 그곳에서는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극중 몇몇 배역들은 뉴스나 기록보관소에서 빌려온 것이고 나머지는 자유로운 해석으로 풀이하여 창조해냈다."라고 설명한다.
쥬드 로는 당시의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그 시기의 역사를 조사하였으며, 저격수의 소총 저격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많은 훈련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되었던 에드 해리스가 독일의 명사수 코니그 소령 역할을 맡아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폐허가 된 도시의 심장부 스탈린그라드의 붉은 광장과 볼가강 세트는 브란덴베르크의 남부 지방인 프리첸 마을에 직접 만들었다. 여기에 600명의 엑스트라들이 전쟁으로 피폐한 스탈린그라드로부터 피난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당시 참전용사들과 볼고그라드(당시의 스탈린그라드) 지역 대표들이 이 영화의 상영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러시아 참전용사들은 이 영화가 당시의 전세를 과장해 소련 주둔군의 역할을 폄하하는 한편 전황이 변하는 과정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화에서 소련 장교들이 탈영병을 총살하는 장면과 후에 소련 지도자가 되는 흐루시초프가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하지 못한 장군에게 자살을 종용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독일에게 강력히 저항하게 되자 독일은 소련을 장악하기 위하여 소련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의 침공을 강행하게 된다. 그러자 이 '스탈린그라드'는 전쟁의 최고 격전지가 되고 독일군의 파상 공세에 소련군은 점차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때 소련군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셉 파인즈 분)는 선전 전단을 뿌리기 위하여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가 소련 병사 바실리(쥬드 로 분)의 기막힌 사격 솜씨를 목격하게 된다. 그렇게 그의 탁월한 사격술을 발견한 다닐로프는 패배감에 젖어 사기가 저하된 소련군에게 승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하여 바실리를 영웅으로 만들어 소련군의 사기를 올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아에게 있어 마지막 방어지인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전투는 물러설 수 없는 것이어서 스탈린은 흐루시초프(밥 호스킨스)를 현지 책임자로 파견한다. 다닐로프의 계획에 의해 바실리는 하루하루 나찌 장교들을 처단하는 저격수로 변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는 어느새 전설적인 소련의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전쟁 중에도 사랑은 피는 법. 바실리는 아름다운 여병사 타냐(레이첼 와이즈 분)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만나게 된 다닐로프 역시 그녀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들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바실리는 다닐로프의 각본대로 놀라운 사격 솜씨로 독일군 장교들을 해치우게 되고, 생존하는 영웅으로 독일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되자 마침내 독일측에서도 바실리를 없애기 위해 독일군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 소령(에드 해리스 분)을 파견하게 된다. 이후로 그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한 두뇌 싸움과, 그들 둘만의 숙명적이고 처절한 전쟁이 시작된다.
때는 2차 대전. 스탈린그라드에서는 독일 나찌군과 소련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세계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결과만을 주시하고 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러시아군 중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주드 로우)는 한 명 한 명씩 나찌군 장교들을 쓰러뜨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바실리의 명성은 러시아의 정치 장교 다닐로프(조셉 피네스)가 정책적으로 꾸며낸 선전효과일 뿐 바실리는 뛰어난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는 한 명의 군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실리의 활약은 스탈린크라드를 방어하는 러시아 군들에게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다닐로프와 바실리가 아름다운 여군 타냐(레이첼 와이즈)와 동시에 사랑에 빠지자 다닐로프는 질투심을 느낀다. 한편 나찌는 바실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나찌 최고의 저격수 메이저 코니히(에드 해리스)를 급파하고 바실리와 메이저 사이에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이 영화는 마치 소년들의 전쟁 게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랑 고다르와 함께 각본도 쓴 감독 아노는 서스펜스를 배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평했고, 아틀란타 저널-콘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매력적이고 친밀감있는 휴먼 드라마"라고 평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훨씬 더 관객들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전쟁 영화."로 치켜세웠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스릴 넘치고 대담한 긴장감은 관객들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작품."으로 정의하였다. 다만 호평을 실은 평론가들 중 상당수는 이 영화의 중심부가 방향을 잃은 듯 헤메는 것이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지적하였는데, 그 예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별 3개를 부여하고 자신의 리뷰 중 95%를 찬사로 일관하였지만 "중반부에 영화가 두 남자의 대결이라는 중심 플롯에서 벗어나 잠시 헤매는 것이 옥의 티."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 역시 "중반부에 멜로 드라마와 같은 삼각 관계로 빠져 들어간 점"을 문제로 꼬집었으나, 결과적으로 "가슴 뛰게 만드는 대결씬에서 각자 상대측 저격수들을 연기한 주드 로우와 에드 해리스의 뛰어난 연기로 인해 영화는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고 우호적인 평으로 리뷰를 마무리하였다. 반면, 이 영화를 공격한 소수의 평론가들 중 A.O. 스코트는 중간 중간 재미있다는 점은 시인하였지만, "대부분 스탈린그라드 전투만큼이나 길고 지루하다."고 영화의 완성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재일 분석)
프랑스 개봉시 반응을 보면, 르 뿌엥은 "전쟁이라는 영웅 제조기를 주제로한 아노의 야심작"이라는 일부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르 누벨 옵세르바떼르는 "영화 전반부만 보더라도 나타나는 극요소의 불일치 뿐만 아니라 이후의 극단적인 감정적 처리", 레 인롭큐티블의 "또 하나의 거대 실패작" 등으로 요약되는 혹평이 많았다.
영화평론가 김의찬씨는 "약간 작위적인 부분도 있고, 조금 뻔한 구석도 있는 영화지만 매력적인 대사와 캐릭터들은 다른 단점 앞에서 잠시 눈감도록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Battle Of Stalingrad)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2년 여름부터 이듬해 2월까지 러시아연방 스탈린그라드(지금의 볼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전투다. 볼가강 하류에 위치한 스탈린그라드는 주요 산업의 중심지이며 카프카스 지방의 유전(油田)과 소련의 주요 지역을 잇는 석유공급로로서 전략적 요충지였다. 전쟁의 시발은,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독일과 맞서 싸우면서 주된 세력이 되자 독일은 소련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으로 스탈린그라드 지역을 침공하게 되었다. 프리드리히 파울루스와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를 선두로 한 33만 명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기 위하여 기갑부대를 동원하여 수차례 공격하였으나 소련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10월 중순 무렵 가까스로 소련군을 볼가강 가까이로 밀어냈으나 추위와 보급품의 부족으로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42년 11월 중순 소련군은 남북 협공으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하여 독일측의 루마니아 군대를 격퇴시켰으며, 23일에는 파울루스의 군대와 기갑부대 일부를 포위하였다. 독일군은 이들을 구출하려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결국 파울루스는 항복 의사를 표명하였다. 히틀러는 파울루스를 원수로 승진시키는 등 격려하였으나 이듬해 1월 31일 파울루스는 소련에 항복하였고 2월 2일 살아남은 독일군 9만 1000여 명도 스스로 항복을 선택하였다. 독일군은 이 전투에서 22만여 명의 전사자를 남긴 채 패배함으로써 수세에 몰리고 소련군은 사기가 충천하여 반격함으로써 2차대전이 전환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6년전 시나리오 작가 알랭 고다르는 스탈린그라드 전투동안 러시아의 젊은 목동과 독일 귀족과의 결투에 관한 윌리엄 크레이그의 동명 원작을 읽은 후 감독 장 자크 아노에게 찾아갔다. 그들은 이야기의 중심에 접근하기 위하여 볼고그레드(스탈린그라드)로 조사 여행을 떠났다. 실제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는데 독일 저격수인 코니그 소령과의 결투, 여군과의 사랑 행각 등 바실리 주변에 자라난 전설은 무성하였다. 대부분의 증거 자료들은 신문기사들과 방송자료에 의해 알려졌지만, 모든 상황 묘사는 달라 실제와 전설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후 거의 60년간 바실리는 저격수로서의 기술과 용맹에 관하여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이 국가적인 영웅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현재 볼고그레드에 있는 스탈린그라드 영웅 기념비 위의 거대한 음각 조각에 그의 이미지가 남아 있고, 그의 소총은 도시의 역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그의 승리의 전리품인 독일군의 망원 렌즈는 모스크바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은 "바실리는 분명 영웅이다. 그는 정치적인 선전에 주인공이 되었고 또 부대 내의 여성 병사와 사랑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독일에서 우리는 어떤 문서에서도 발견하지 못하였던 독일 명사수인 코니그 소령에 관한 이야기도 그곳에서는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극중 몇몇 배역들은 뉴스나 기록보관소에서 빌려온 것이고 나머지는 자유로운 해석으로 풀이하여 창조해냈다."라고 설명한다.
쥬드 로는 당시의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그 시기의 역사를 조사하였으며, 저격수의 소총 저격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많은 훈련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되었던 에드 해리스가 독일의 명사수 코니그 소령 역할을 맡아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폐허가 된 도시의 심장부 스탈린그라드의 붉은 광장과 볼가강 세트는 브란덴베르크의 남부 지방인 프리첸 마을에 직접 만들었다. 여기에 600명의 엑스트라들이 전쟁으로 피폐한 스탈린그라드로부터 피난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당시 참전용사들과 볼고그라드(당시의 스탈린그라드) 지역 대표들이 이 영화의 상영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러시아 참전용사들은 이 영화가 당시의 전세를 과장해 소련 주둔군의 역할을 폄하하는 한편 전황이 변하는 과정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화에서 소련 장교들이 탈영병을 총살하는 장면과 후에 소련 지도자가 되는 흐루시초프가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하지 못한 장군에게 자살을 종용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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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독일에게 강력히 저항하게 되자 독일은 소련을 장악하기 위하여 소련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의 침공을 강행하게 된다. 그러자 이 '스탈린그라드'는 전쟁의 최고 격전지가 되고 독일군의 파상 공세에 소련군은 점차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때 소련군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셉 파인즈 분)는 선전 전단을 뿌리기 위하여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가 소련 병사 바실리(쥬드 로 분)의 기막힌 사격 솜씨를 목격하게 된다. 그렇게 그의 탁월한 사격술을 발견한 다닐로프는 패배감에 젖어 사기가 저하된 소련군에게 승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하여 바실리를 영웅으로 만들어 소련군의 사기를 올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아에게 있어 마지막 방어지인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전투는 물러설 수 없는 것이어서 스탈린은 흐루시초프(밥 호스킨스)를 현지 책임자로 파견한다. 다닐로프의 계획에 의해 바실리는 하루하루 나찌 장교들을 처단하는 저격수로 변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는 어느새 전설적인 소련의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전쟁 중에도 사랑은 피는 법. 바실리는 아름다운 여병사 타냐(레이첼 와이즈 분)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만나게 된 다닐로프 역시 그녀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들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바실리는 다닐로프의 각본대로 놀라운 사격 솜씨로 독일군 장교들을 해치우게 되고, 생존하는 영웅으로 독일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되자 마침내 독일측에서도 바실리를 없애기 위해 독일군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 소령(에드 해리스 분)을 파견하게 된다. 이후로 그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한 두뇌 싸움과, 그들 둘만의 숙명적이고 처절한 전쟁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