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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중독 (中毒, Addicted)

장르
드라마,미스테리
국가 / 연도
한국 2002
감독
배우
내 점수
0
외부 점수
0
종합 점수
0
조회수
69
第 1節. 어느 날, 그녀의 견고한 행복이 무너진다.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호진과 대진 형제.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셋으로 늘어난 이들 가족은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카레이싱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

第 2節. 그의 부재가 사랑의 끝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라고 주장한다. 퇴원한 대진을 돌보며 함께 지내기 시작한 은수는 말투부터 취향, 습관까지 남편과 똑같은 대진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영혼이 시동생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은수와 자신이 남편임을 확인시키려는 대진. 그들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지속되면서 둘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한다.

第 3節. 우리는 미치지도, 부끄럽지도 않았다.
자꾸만 대진에게서 호진의 모습을 발견하면서도 끝까지 시동생과 형수의 선을 고집하는 은수. 대진은 아무도 모를 둘만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오열한다. 결국 은수는 이제껏 쌓아온 견고한 벽을 허물고, 대진을 남편으로서 받아들이게 된다. 어쩌면 영영 잃을 뻔했던 사랑이기에 더욱 격정적인 사랑을 시작한 은수와 대진. 하지만 이들에게 향하는 주변의 시선은 따갑기만 한데... 한 영혼을 사로잡은 지독한 사랑

*

이병헌과 이미연의 만남. 이 문장만으로도 2002년 가을은 설레인다. <내 마음의 풍금> 이후 3년, 이미 <번지점프를 하다>와 <인디안 썸머>에서 멜로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그들이 하나의 사랑을 연기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 불리는 그들이 연기생활 10여년 동안 가장 힘든 연기였다고 고백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 영화 <중독>. 이병헌, 이미연의 밀도있는 심리연기와 애절한 눈물연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는 것은 영화 <중독>이 선사하는 가슴 벅찬 축복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얼, <묻지마 패밀리>의 박선영. 이미 전작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한 두 배우가 영화 <중독>에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사실은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배가시키는 부분이다. 대진(이병헌)의 형 호진 역의 이얼은 대학로의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닦은 탄탄한 기본기로 인정받은 연기자. 영화 <축제(임권택 감독)>를 거쳐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감독)>에서 밴드의 리더 성우 역을 통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실력파 배우이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호진 역이 극전반에 남기는 잔상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진을 짝사랑하는 예주 역의 박선영은 KBS 수퍼 탤런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빛나는 재능과 숙련된 연기력으로 각 방송국 간판급 드라마(<엄마야 누나야(MBC)><화려한 시절(SBS)>)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의 ‘화려한 시절’을 구가하고 있는 차세대 연기자. 장진 감독이 제작한 <묻지마 패밀리>를 스크린 진출작으로 선택할 만큼 또렷한 주관으로 연기생활의 밑그림을 다지고 있다. “존경하는 대선배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중독>을 통해 진정한 영화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그녀의 야무진 포부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