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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피어닷컴 (FearDotCom)

장르
공포,스릴러,액션
국가 / 연도
미국 2002
감독
배우
내 점수
0
외부 점수
0
종합 점수
0
조회수
73
여자아이, 지하철,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사인을 알 수 없는 4구의 시체...

무언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지하철역에 서 있는 한 남자. 그의 눈앞에 하얀 공이 굴러와 선로 위에 떨어진다. 공과 함께 창백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하얀 옷의 여자 아이... 최면에 걸린 듯 아이에게 다가가는 순간, 거대한 지하철에 남자의 몸이 산산조각 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신기한 것을 발견한 듯, 여자친구를 부르는 남자. 곧이어 그들의 표정은 넋이 빠진 듯 변해가고 잠시 후 피로 가득 찬 욕조 안에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용의자로 체포된 남자는 유치장에서 알 수 없는 극한의 공포에 죽음을 맞이하고...

뉴욕시 형사 마이크와 보건국 조사원 테리가 이 사건을 맡게 되자만, 아무런 단서로 찾아내지 못한다. 어느 날, 자신의 상관인 담당부장이 자동차로 벽을 들이받고 자살했다는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 되고, 총으로 쏜 듯 처참하게 망가진 부장의 모니터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마이크는 부장의 컴퓨터를 조사하기 위해 동료 프로그래머인 드니스에게 하드디스크 복구와 조사를 부탁한다. 늦은 밤, 드니스는 오랜 작업 끝에 희생자들이 모두 피어닷컴 이란 사이트에 접속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와중에 자신도 접속을 하게 된다. 모니터의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의식을 잃으며 쓰러지는 드니스...

*

웹 서핑 중, 무심코 들어간 사이트로 인해 당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게임이 시작된다면?... <피어닷컴>은 인터넷이라는 우리의 일상주변의 소재가 얼마나 새롭게 표현될 수 있는지, 그 새로움이 보여줄 수 있는 공포의 초대치가 얼마 만큼인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감각의 공포영화이다.

<피어닷컴>은 감독 윌리엄 말론의 전작 <헌티드 힐>은 공포영화 장르에 방대한 CG를 도입, 시각적 공포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역대 할로윈 데이 개봉작 중 흥행순위 1위에 랭크된 작품이다. 이러한 결과는 <매트릭스>의 제작자 조엘 실버와 <포레스트 검프>, <프라이트너>의 감독인 로버트 저매키스에 의해 설럽된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의 '공포영화 3대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엘 실버와 로버트 저매키스 조차 감탄을 금치 못한 비쥬얼 공포의 최대 명장 윌리엄 말론의 영상 감각은 새로운 영화 <피어닷컴>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피어닷컴>의 시각적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윌리엄 말론 감독은 베테랑 CG 애니메이터 팀 켓저를 특수효과 팀에, 토비 호크를 미술 팀에 영입했다. <글래디에이터>, <스폰>, <아마겟돈>등에서 활약한 특수효과팀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미술팀은 감독의 상상력을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비쥬얼로 되살려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관객들에게는 마치 자신이 직접 스크린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 공포를 선사함으로서 극한의 공포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관객 스스로가 등장인물과 동화되어 뼈 속까지 스며드는 공포가 스크린에 전달된다면?... <피어닷컴>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1인칭 시점 샷을 통한 관객의 감정이입에 있다. 접속하는 순간 FearDotCom사이트 속에서 보여지는 몽환적이고 섬뜩한 장면들과 번뜩하는 한번의 섬광, 그것이 게임이 시작되는 신호임을 알아차렸을 때, 관객은 이미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에 강요되어진 것을 느끼게 된다.

관객은 <피어닷컴>을 통해 1인칭 시점이 가져다주는 감정이입의 최대치가 얼마만큼인지,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체감공포가 얼마나 섬뜩한 것인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