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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e)

장르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국가 / 연도
프랑스, 독일 2001
감독
배우
내 점수
9
외부 점수
9.05
종합 점수
18.05
조회수
78
감염률 100%, 급속히 퍼지는 그녀의 'HAPPY VIRUS!'
약이 없어요!

오랜만에 느끼는 다정한 아빠 손길에 주책없이 뛰는 내 심장을 아빠는 심각한 심장병이란다. 아빠의 오해가 낳은 심장병 때문에 난 학교 구경도 못해 봤는걸! 그러던 어느 날, 노틀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엄마는 하늘 나라로 가버리고, 유일한 친구 금붕어 마저 자살로 내 곁을 떠났다. 난 이제 혼자다...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파리에서 죽던 날, 바로 그 날부터 기적 같은 일들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상자...

그 안에 가득 담긴 구슬과 플라스틱 군인, 빛바랜 사진 따위가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 놓을 줄이야!... 난 우연하게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기쁨을 발견했고... 내 인생이 완벽해질 것만 같다는 예감이 온몸을 감싸오고 있다.

내 눈이 그에게로 고정되기도 전에, 내 얼굴이 그의 눈에 비치기도 전에 미친듯이 방망이질 치는 주책 맞은 내 심장...

사랑의 본능이 그를 먼저 알아차렸다. 달콤한 미소를 가진 정체불명의 남자, 니노는 분명히 나, 아멜리에를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바로 그 남자다! 어? 그런데... 그 남자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날 찾고 있다. 어느새 반경 1m 앞에 나타난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게 문득 겁이 나는데... 이제... 행복은 내 차례인가?

이렇게 '별난 여자'는 처음이다!
이렇게 '별난 로맨틱 코미디'도 처음이다!

<아멜리에>는 관객을 2시간 내내 뻔한 남녀 주인공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만 쫓아다니다 지쳐버리게 하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영화이다. 장 피에르 주네는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 기발한 상상력과 로맨틱 코미디와는 좀처럼 어물리지 않을 것 같은 특수효과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멜리에>의 특별함은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을 둘러싼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이들 각각의 삶에서 드러나는 반짝이는 유머와 재치로 인해 비로소 완성된다.

++

2001년 프랑스 극장가는 별난 여자 <아멜리에>에 의해 점령당했다. 사랑을 찾아 파리 몽마르뜨를 누비며 행복을 감염시키는 별난 여자 <아멜리에>를 만난 관객은 800만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파리의 갈채를 얻어낸 이 사랑스러운 영화는 4주 동안이나 할리우드 영화의 맹공격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자국 영화 시장점유율 55% 이상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프랑스 영화계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아멜리에>의 엄청난 성공은 영화 속 등장하는 몽마르뜨의 작은 카페, 식료품 가게를 관광객이 넘치는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도 영화의 인기에 편승하고자 관람 사실을 선전하는 등 프랑스는 ‘<아멜리에> 신드롬'으로 들썩이고 있다.

장 피에르 주네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특수효과의 또 다른 가능성을 <아멜리에>에서 보여준다. 빛을 내며 두근거리는 심장, 서로 싸우는 사진 속 사람들, 스스로 불을 끄는 스탠드 인형, 오르가즘의 순간 흔들리는 선반 위 그릇들, 물처럼 흩어지는 아멜리에 등 눈에 보이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시각적으로 표현된다. <아멜리에>의 특수효과는 그저 기술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의 가슴에 파장을 만들고 여운을 남기는 특별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