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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드라큐라 (Bram Stoker's Dracula)

장르
공포,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국가 / 연도
미국 1992
감독
배우
내 점수
0
외부 점수
9.16
종합 점수
9.16
조회수
136
창백한 드라큐라의 이미지에 역사적 배경을 주고 피와 생명에 탐닉하는 행동에 설득력을 부여하려 했다. 이에 따라 19세기 후반의 원작이 야만에 대한 문명의 승리를 기리는 찬가였던 데 반해, 20세기 말의 드라큐라는 불안한 현대인을 매혹하는 사랑의 화신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호화 배역 가운데 화면을 장악하는 이는 바로 드라큐라 역의 게리 올드만인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드라큐라는 중부 유럽 트랜실바니아의 전쟁영웅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 신을 부정한다. 그러자 영원한 삶과 흡혈귀라는 신의 저주를 받는다. 죽은 아내는 현대에 환생하고, 드라큐라는 그녀의 약혼녀를 성으로 초대하여 억류한다. 그리고 그녀가 런던에 있음을 알고 영국으로 향한다. 위노나 라이더는 드라큐라의 상대역인 미나를 맡아 청순함을 발산하고, 관록의 안소니 홉킨스가 벤 헬싱 박사를 맡아 비극적인 사랑의 괴물을 처단하려 한다. 줄거리가 가끔 처지는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능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90년대식 흡혈귀 이야기.

++

기존 드라큐라 영화가 원작을 무시해온 데 불만을 품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원작자 브람 스토커의 이름을 앞에 내세워 야심만만하게 만들어낸 작품. 토머스 샌더스의 세트 디자인, 마이클 볼하우스의 촬영, 워즈시치 킬라의 강력한 음악이 특히 돋보인다. 아카데미에서 분장, 음향효과, 편집 그리고 의상디자인 부문을 수상. 무시무시한 공포 영화를 기대한 사람이나 키아누 리브스의 팬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