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터플라이 (2000)
- 장르
- 드라마
- 국가 / 연도
- 한국 2000
- 감독
- 김재수
- 배우
- 김영호, 아니타
- 내 점수
- 8
- 외부 점수
- 5.55
- 종합 점수
- 13.55
- 조회수
- 78
색다른 사랑을 만난다! 솔직한 일탈 그곳
경(아니타 분)과 혁(김영호 분)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하나를 둔 30대의 평범한 맞벌이 부부. 정신없이 지나가던 일상. 문득 性의 딜레마가 이들을 잠식하기 시작한다. 혁은 아내와 섹스가 하고 싶다. 그러나 아내는 잠만 잔다. 맘도 몰라주는 아내가 야속하기만 한데. 아내 경도 남편과 섹스가 하고 싶다. 그런데 남편은 눈치 없이 피곤할 때만 하자고 한다. 급기야 경은 둘만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우(윤동환 분)는 아내인 숙(김현희 분)을 사랑(?)한다. 숙도 남편인 우를 사랑(?)한다. 이들에게 섹스란 행복의 보고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의 아내와 남편과 섹스를 즐긴다. 대신 정해진 룰은 반드시 지킨다. 다시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은근한 불빛, 와인 한잔. 혁과 경은 오랜만에 신혼 기분을 내려하는 데. 혁은 여전히 아내와의 섹스가 고민이다. 이런 혁에게 의문의 메일이 배달되기 시작한다.
Let’s join to the Swapping...
*
'스와핑'이란 무엇을 바꾼다는 총체적인 의미도 있지만 좀 야하게 풀이하자면 서로의 파트너를 바꾸어 섹스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부부교환 섹스. 이 스와핑은 70년대 미국에서 꽤 유행하던 게임/놀이인데, 이안 감독의 <아이스 스톰>은 70년대 미국의 도덕적 황폐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바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스와핑을 다룬 영화가 바로 <클럽 버터플라이>다. 하지만 사회적 함의나 도덕과의 충돌을 제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단지 부부 문제, 성트러블을 해결하는 소재로 써먹은 선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감독 김재수는 <애란>, <깜보> 등에서 조감독을 하다가 이 작품으로 극영화 데뷔를 하였다.
늘씬한 모델 출신의 김선영은 첫 데뷔작이라 그런지 뻣뻣하고 차가운 인상을 벗지 못했다. 단, 김영호와 일터에서 섹스를 나누는 장면은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했다. 그런데 감독은 좀더 자극적으로 찍길 원했던 모양이다. 그녀가 후배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아름답게' 찍는 실수를 범했던 것이다. 마치 여성이 강간을 통해서 성을 배운다는 한국영화의 식상한 관습이 다시 한번 반복되는 셈이다. 페미니즘의 시각이 아니라고 해도 불쾌한 느낌을 준다.
* 사족
부부들이 서로의 파트너를 바꿔서 섹스를 나누는 영화는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와 <아이스 스톰>, <나스타샤 킨스키의 스와핑>에서도 등장하니 비교해서 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