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워드피쉬 (Swordfish)
- 장르
- 범죄, 액션, 스릴러, 드라마
- 국가 / 연도
- 미국 2001
- 감독
- 배우
- 내 점수
- 0
- 외부 점수
- 8.46
- 종합 점수
- 8.46
- 조회수
- 72
원하는 곳을 찾아라! 원하는 만큼 훔쳐라!
美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코드명 '스워드피쉬' 스파이인 가브리엘은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워드피쉬로의 침투를 모색한다. 침투에 성공하면 95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의 불법 비자금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꾸민다. 하나는 대량의 무기와 용병을 투입해 실제 은행을 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워드피쉬를 해킹하는 것. 이제 필요한 건 보안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천재적인 해커의 기술지원 뿐. 여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스탠리이다.
지구상 최고의 해커 두 명중 하나인 스탠리는 FBI의 하이테크 사이버 감시시스템을 교란시킨 대가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빼앗긴다. 감옥에서 복역 후, 컴퓨터는 물론 모든 전자제품 상점에 대한 일체의 접근 금지는 물론, 삶의 유일한 희망인 딸마저 이혼한 아내에게 빼앗긴 처지.
가브리엘과 그의 매혹적인 파트너, 진저는 스탠리가 거절 못할 제안을 하며 그를 유혹한다. 천만 달러의 보상금과 함께 딸과 새 출발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그러나 그 세계에 들어간 스탠리는 모든것이 그들의 제안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사이버 은행강도 이상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린 이 프로젝트의 볼모로 전락하는 처지가 되는데...
++
1998년 <칼리포니아>를 만들고 잠적했다가 7년이 2000년 여름 <식스티 세컨즈>로 갑작스럽게 재기했던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2001년 작품. 만약 <스워드피쉬>가 예상밖의 좋은 흥행 성적(결코 흥행할 거 라고 생각치 않기 때문에)을 거둔다면 그건 분명 포스터 덕이 틀림없다고 본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은 한 곳에 있을 수 없는 네 명의 등장인물들이 마치 모두 한통속인 양 모여있고, 매력적인 할 베리는 쫘악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그것도 모자라서 한 쪽 다리를 살짝 올려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휴 잭맨이 (일부 여성들에게 꽤 어필하고 있다는) 근육질의 상반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맨 앞에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는 존 트라볼타와 돈 치들인데, 존 트라볼타는 어째 자꾸만 케빈 코스트너 같은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는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카리스마는 여전하며, 돈 치들은 얼굴이 좀 딸려서 그렇지 제2의 덴젤 워싱턴을 꿈꿀만한 흑인 배우가 아닌가. 이 네 명이 흑백의 포스터 안에서 뭔지 모르지만 작당을 꾸미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스워드피쉬>의 포스터는 상당한 흡인력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 그 포스터를 다시 보고 있자니 더더욱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제는 예고편이 아니라 포스터가 전부인 영화가 탄생한 것이고, <스워드피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선례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사실 위에서 포스터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도대체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할 베리는 포스터에서 전초전을 치른 듯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는데만 급급하고 (도대체 이것은 감독의 의도였는지 할 베리의 자발적인 아이디어였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전혀 필요가 없는 장면에서 공공연히 가슴을 드러내면서도 오히려 찐한 정사 장면은 하나도 없으니 더욱 그런 의문이 들지 않겠는가), 휴 잭맨은 포스터에서의 기대감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말도 안되는 캐릭터였으며, 존 트라볼타는 이제 악역으로 그만 나왔으면 할 정도였다. 그나마 기본을 지킨 게 돈 치들이랄까. 영화 도입부에서 존 트라볼타가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들먹이며, 알 파치노가 죽지 않고 살았으면, 인질들을 살려두지 않고 한명 한명 죽였다면 얘기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하면서, 요새 영화들은 장르적 컨벤션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도미니크 세나는 자신의 <스워드피쉬>가 장르적인 컨벤션을 깬 - 혹은 깰 영화라고 자신했던 것일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라리 전형적인 액션 영화로 만들었다면 오히려 지금의 <스워드피쉬> 보단 나았을 것이다. 지금 한창 유행하는 소재인 사이버 범죄라고 알려졌지만 나오는 거라곤 휴 잭맨이 어설픈 키보드 실력을 발휘(!!)하며 컴퓨터 앞에서 춤추는 게 고작이고, 어줍잖게 가족애를 끌어들여 눈물샘을 자극하려 하지만 오히려 웃음보가 터질 뿐이었다. (할 베리가 휴 잭맨이 흔들릴 때마다 '홀리는 어떡하구요'라면서 그의 딸을 들먹일 때는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도대체 <스워드피쉬>는 사이버 범죄를 그린 영화인지 아니면 할 베리의 스트립쇼를 보여주려는 영화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휴 잭맨의 눈물겨운 아이찾기 영화인지 도대체 그 방향이 전혀 정리가 안되는 영화였다. 하긴 감독도 정리를 미처 다 못했는데, 보는 관객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
美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코드명 '스워드피쉬' 스파이인 가브리엘은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워드피쉬로의 침투를 모색한다. 침투에 성공하면 95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의 불법 비자금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꾸민다. 하나는 대량의 무기와 용병을 투입해 실제 은행을 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워드피쉬를 해킹하는 것. 이제 필요한 건 보안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천재적인 해커의 기술지원 뿐. 여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스탠리이다.
지구상 최고의 해커 두 명중 하나인 스탠리는 FBI의 하이테크 사이버 감시시스템을 교란시킨 대가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빼앗긴다. 감옥에서 복역 후, 컴퓨터는 물론 모든 전자제품 상점에 대한 일체의 접근 금지는 물론, 삶의 유일한 희망인 딸마저 이혼한 아내에게 빼앗긴 처지.
가브리엘과 그의 매혹적인 파트너, 진저는 스탠리가 거절 못할 제안을 하며 그를 유혹한다. 천만 달러의 보상금과 함께 딸과 새 출발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그러나 그 세계에 들어간 스탠리는 모든것이 그들의 제안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사이버 은행강도 이상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린 이 프로젝트의 볼모로 전락하는 처지가 되는데...
++
1998년 <칼리포니아>를 만들고 잠적했다가 7년이 2000년 여름 <식스티 세컨즈>로 갑작스럽게 재기했던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2001년 작품. 만약 <스워드피쉬>가 예상밖의 좋은 흥행 성적(결코 흥행할 거 라고 생각치 않기 때문에)을 거둔다면 그건 분명 포스터 덕이 틀림없다고 본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은 한 곳에 있을 수 없는 네 명의 등장인물들이 마치 모두 한통속인 양 모여있고, 매력적인 할 베리는 쫘악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그것도 모자라서 한 쪽 다리를 살짝 올려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휴 잭맨이 (일부 여성들에게 꽤 어필하고 있다는) 근육질의 상반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맨 앞에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는 존 트라볼타와 돈 치들인데, 존 트라볼타는 어째 자꾸만 케빈 코스트너 같은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는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카리스마는 여전하며, 돈 치들은 얼굴이 좀 딸려서 그렇지 제2의 덴젤 워싱턴을 꿈꿀만한 흑인 배우가 아닌가. 이 네 명이 흑백의 포스터 안에서 뭔지 모르지만 작당을 꾸미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스워드피쉬>의 포스터는 상당한 흡인력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 그 포스터를 다시 보고 있자니 더더욱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제는 예고편이 아니라 포스터가 전부인 영화가 탄생한 것이고, <스워드피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선례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사실 위에서 포스터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도대체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할 베리는 포스터에서 전초전을 치른 듯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는데만 급급하고 (도대체 이것은 감독의 의도였는지 할 베리의 자발적인 아이디어였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전혀 필요가 없는 장면에서 공공연히 가슴을 드러내면서도 오히려 찐한 정사 장면은 하나도 없으니 더욱 그런 의문이 들지 않겠는가), 휴 잭맨은 포스터에서의 기대감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말도 안되는 캐릭터였으며, 존 트라볼타는 이제 악역으로 그만 나왔으면 할 정도였다. 그나마 기본을 지킨 게 돈 치들이랄까. 영화 도입부에서 존 트라볼타가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들먹이며, 알 파치노가 죽지 않고 살았으면, 인질들을 살려두지 않고 한명 한명 죽였다면 얘기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하면서, 요새 영화들은 장르적 컨벤션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도미니크 세나는 자신의 <스워드피쉬>가 장르적인 컨벤션을 깬 - 혹은 깰 영화라고 자신했던 것일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라리 전형적인 액션 영화로 만들었다면 오히려 지금의 <스워드피쉬> 보단 나았을 것이다. 지금 한창 유행하는 소재인 사이버 범죄라고 알려졌지만 나오는 거라곤 휴 잭맨이 어설픈 키보드 실력을 발휘(!!)하며 컴퓨터 앞에서 춤추는 게 고작이고, 어줍잖게 가족애를 끌어들여 눈물샘을 자극하려 하지만 오히려 웃음보가 터질 뿐이었다. (할 베리가 휴 잭맨이 흔들릴 때마다 '홀리는 어떡하구요'라면서 그의 딸을 들먹일 때는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도대체 <스워드피쉬>는 사이버 범죄를 그린 영화인지 아니면 할 베리의 스트립쇼를 보여주려는 영화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휴 잭맨의 눈물겨운 아이찾기 영화인지 도대체 그 방향이 전혀 정리가 안되는 영화였다. 하긴 감독도 정리를 미처 다 못했는데, 보는 관객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