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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4월 이야기 (四月物語 , April Story)

장르
드라마, 로맨스
국가 / 연도
일본 1998
감독
이와이 슌지
배우
마츠 다카코
내 점수
9
외부 점수
8.35
종합 점수
17.35
조회수
59
사랑의 기적을 믿으세요?지난 6개월을 나는 무사시노에 바쳤다. 길고 어두웠던 고3 생활은 드디어 도쿄행 기차표로 나에게 쥐어졌다. 이제 시작이다.내가 살던 훗카이도에는 아직도 눈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그러나 도쿄는 벌써 벚꽃이 한창이다. 눈처럼 내려와 내 품안에 안기는 꽃잎들... 왠지 두근거린다.처음 새로운 친구들은 만났다. 훗카이도처럼 먼 곳에서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왔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 혼자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그리고 낚시부에 들기로 했다. 허공을 향해 낚시줄을 던지면, 맑고 포근한 4월의 하늘에는 하이얀 설렘이 두둥실 떠있다.그리고 비오는 4월의 오후...나는 다시 선배를 만났다. 내 머릿속에 마치 그림처럼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선배의 모습이 지금 내 앞에 있다...내가 대학에 갔을 때 담임선생님은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사랑의 기적이라고 하고 싶다.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

일본 영화가 개방되면서 수입 0순위였던 <러브레터>는 예상대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국내 감성에 딱 맞는 스토리 전개와 화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이와이 슈운지의 두번째 개봉작인 <4월 이야기>는 감독 스스로도 단편 영화 만드는 기분으로 만들었다고 한 것처럼 영화가 아쉬울 정도로 짧지만 슈운지 감독의 사랑에 대한 미세한 감정 포착은 변함이 없다. 대학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주인공의 설레임, 그리고 그와 비슷한 짝사랑하는 선배와의 첫 대면 등이 별다른 클라이맥스 없이 휘날리는 벚꽃, 잘 정돈된 일본의 거리와 함께 잘 어우러지는 <4월 이야기>는 이와이 슈운지와 설레임이라는 단어를 느끼고 싶다면 적격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