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RCHIVE

cinema

더 팬 (The Fan)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 연도
미국 1996
감독
토니 스콧
배우
로버트 드니로, 웨슬리 스나입스
내 점수
8
외부 점수
8.57
종합 점수
16.57
조회수
66
난 우리 팀을 응원 할 그날을 흥분과 긴장 속에서 기다린다. 난 언제나 개막일을 믿는다. 나는 스릴을 사랑한다. 영웅이 오면 세상은 밝아지고, 나의 고민도 사라진다. 경기장은 대중을 흥분시키고, 자랑스럽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난 보통 팬들보다 좀 광적이다. 한때 선수였고, 지금도 자신있다. 공을 잘 던지던 그 시절엔 늘 헹가래 속에서 퇴장했다. 야구와 난 한 몸이다. 내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다. 그앤 어리고 조금 서툴지만, 시간과 지도가 필요할 뿐이다. 곧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또한 잘 될 것이다. 내가 조금만 손을 쓰면, 팀의 영광을 회복시킬 수 있다. 자신을 위해 뛴다는 선수들의 말에 난 울컥 화가 치민다. 경기의 자금줄은 팬이다. 바로 그들이 부와 영광을 준다. 선수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숨겨진 눈물이 있다는 것도... 나는 이런 탐욕에 지쳤다. 모든 걸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

삶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칼(Knife) 세일즈맨, 길 레나드. 무미건조한 그의 삶에 의미가 되는 것은 오직 하나. 수퍼 스타와 그에 대한 사랑이다. 힘도 안들이는 듯한 스윙으로도 무수한 백구를 펜스 밖으로 날려보내는 메이저 리그 최고의 사나이, 바비 레이번의 팬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그는 행복하다. 그런 길에게 바비가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온다는 사실은 황홀한 사건, 라디오 콜인쇼를 듣고 있던 것은 전화로 바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첫 신호를 보낸다.

이적 이후 바비는 알수 없는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하고, 신출내기 중견수 시절부터 그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길의 인생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반면 라이벌 프리모는 승승장구, 바비의 주위를 맴돌던 길은 그의 슬펌프가 부적과도 같은 백넘버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분노에 휩싸여 어떤 방법으로든지 우상의 넘버 '11'을 되찾아 주리라 결심하는데.

*

자신의 우상을 그림자처럼 쫓아 다니는 광적인 팬을 통해, 스타와 팬의 관계와 그 의미를 다룬 섬뜻한 스릴러물. 최근 10년동안 헐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화들을 만들어온 토니 스콧 감독이 로버트 드 니로, 웨슬리 스타입스, 엘렌 바킨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내외야에 포진하여 만들었다. 현역 헐리우드 최고의 여성 제작자 웬디 피너맨,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 등 헐리우드의 최고의 배우와 스탭들의 결합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두 배우 이외에 알렌 버킨이 스포츠 캐스터로, 존 레귀자모가 선수의 에이전트로, 벤니치오 델토로가 불운의 야구선수로 각각 출연한다. 야구선수들로 출연한 전직 메이저 리거들이 피나는 연습 끝에 보야주는 헛스윙, 에러 등이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