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RCHIVE

cinema

대부 2 (The God Father - Part II)

장르
드라마, 범죄
국가 / 연도
미국 1974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로버트 드니로
내 점수
9
외부 점수
9.18
종합 점수
18.18
조회수
218
시간을 뛰어넘은 잔인한 부자의 끈.

대부가 태어난 곳은 시칠리섬의 꼴레오네라는 마을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 지방의 마피아 두목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살해되었다. 이때 형 파올로는 산 속으로 숨어들어 아버지의 복수를 결심했으며 동생인 어린 비토(대부)가 상주로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상례를 치루었다.

아버지의 장례식 중 형 파올로가 총에 맞아 죽고, 비토는 어머니의 희생으로 위협자에게서 겨우 도망쳐 나와 미국으로 건너온다. 대부로 성장한 후에 비토는 다시 치치오를 찾아 복수를 한다.

새로 대부가 된 마이클은 조직의 모든 사업을 합법적인 것으로 변환시키려 한다. 이 과정에서 반대파들이 생겨나고 이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게 되지만 냉철한 이성으로 그들을 처리하고 패밀리를 확대시켜 나간다. 하지만 형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아내와도 헤어진 그는 점점 더 인간적으로 고립되어 간다.

++

<대부>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며, 1편을 능가한다는 평을 들은 걸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젊은 날의 돈 비토 꼴레오네의 시대와 2대 대부 마이클 꼴레오네의 시대를 대비시켜서 보여주고 있다. 이 편집의 불연속은 코폴라 감독이 후일 '<대부> 에픽' 3부작으로 새롭게 편집하면서 극복된 바 있다. 하지만 독자적인 한 편의 영화로 볼 때,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와 아들 마이클 꼴레오네의 대비가 매우 대조적인 재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즉 아버지와 아들 둘 다 고독한 남자이며, 가부장적 패밀리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면 혼자서 외롭게 결정해야만 한다. 마이클의 아내 케이가 합법을 가장한 남편의 범죄 사업에 반대하여 떠나가고, 비토는 가족이 몰살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처럼 <대부 2>에는 한 시대 고독한 남자의 초상과 함께 이제는 스러져가는 미국 사회의 가부장주의를 조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 영화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말론 브란도가 출연하지 않았다는 사실! <대부 2>가 완성도나 연기, 비평에 있어서 훨씬 좋은 평을 받았음에도 돈 비토 꼴레오네 역의 말론 브란도가 나오지 않는 것에 상심한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그와 같은 결핍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코폴라 감독의 작가의식이 끝까지 추구된 작품이다. 즉 젊은 돈 비토 꼴레오네에 연기파 로버트 드 니로를 기용하여 가족사적 비극, 불법이민, 뒷골목의 가난한 노동자 그리고 대부가 되는 성장 과정을 매우 밀도 있게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족주의를 강조하며 인간적인 보스로 성장한 과거의 대부 비토와 냉정하고 치밀한 현재의 대부 마이클의 대조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것이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은 만나고, 이해하는 셈이다. 또한 아들 마이클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불법적인 사업들을 합법적인 사업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아카데미는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작품상을 비롯하여 7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여하는 등 그 작품성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