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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트레이닝 데이 (Training Day)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범죄
국가 / 연도
미국 2001
감독
배우
내 점수
9
외부 점수
8.83
종합 점수
17.83
조회수
68
지옥같은 24시간
양이 되어 희생 될 것인가? 늑대가 되어 살아 남을 것인가?

LA경찰청 13년 경력의 베테랑 마약 수사관, 알론조 해리스 경관. 그는 오랜 세월 거리의 범죄자들과 씨름해온 탓에 어느덧 정의감은 퇴색된 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나름의 생존기술을 터득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이용, 오히려 불법을 자행하면서 필요악이라는 명분으로 모든 걸 합리화된다.

이러한 알론조 밑에 새로 들어온 신참 제이크 호이트. 인정받는 형사가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마약반에 들어온 제이크의 첫 견습일... 하루동안 알론조를 따라나서지만 그에겐 상상치도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다한 카리스마를 지닌 선배 경관, 알론조에게 경외감을 느끼던 제이크는 그와 함께 할수록 점차 혼란에 빠진다.

서로의 판이한 가치관으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점차 파국을 향해 치달아가고, 결국 모든것이 알론조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었음을 깨닫는 순간, 제이크는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밀도 높은 드라마

<트레이닝 데이>는 부패한 베테랑 형사와 원칙과 양심을 지키려는 신참 형사가 24시간 동안 마약 수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드라마.

합법적인 수사와 부패한 뒷거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베테랑 형사 알론조는 '늑대들로부터 양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늑대가 되야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신참인 제이크에게 '필요악'의 정당성을 합리화시킨다.

마약수색, 강간범 체포, 갱단 조직원과의 만남 그리고 살인에 이르기까지 24시간 동안 숨가쁜 하루를 보낸 제이크는 유능한 경찰이 되기 위해 통과의례 과정인 가장 험난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로 데뷔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는 주윤발을 주연으로 기용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후속작인 <베이트>에 이어 내놓은 <트레이닝 데이>는 좀 더 그의 색깔을 나타내주는 작품이다. 왜냐면 안톤 후쿠아는 어레스티드 디벨럽먼트를 비롯한 프린스, 스티비 원더, 토니 브랙스톤, 프라스, 어셔, 헤비 D 앤 더 보이즈, 쿨리오 등 내로라하는 흑인 아티스트들의 비디오들을 찍어온 뮤직 비디오 감독(CF 로도 꽤 이름을 날렸었다)이었고, <트레이닝 데이>에는 그의 이런 전력을 과시라도 하듯 스눕 도기 독을 비롯한 닥터 드레, 마시 그래이 등 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기력을 따지자면 기존 배우들의 뒤를 따라갈 수야 없겠지만 힙합 팬들에게 이런 점은 영화를 보게 하는 큰 이유로 작용될 것이다.

감독의 이력에 대해서만 지껄여 버렸는데 <트레이닝 데이>는 L.A. 베테랑 경찰과 첫 날 근무를 하게 된 루키(rookie = 신참)가 겪는 진짜 범죄의 현장과 법과 부패를 그린 영화다. 어디서 많이 들어봄직한 스토리라고? 뭐. 아직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너무 나서진 말자. 여하간 위에서 언급한 힙합 아티스트에 대항하는 '진짜 배우들'은 덴젤 워싱턴과 에단 호크. 이제 나이가 지긋하게 든 중년 신사의 분위기를 묵직하게 (이건 연기뿐만이 아니라 그의 몸무게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풍기는 덴젤 워싱턴이 베테랑이고 물론 에단 호크는 신참으로 나온다. 영화는 개봉한 주에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두 스타들의 네임 벨류를 생각하면 약간은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