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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홀리데이 (Holiday)

장르
드라마, 액션
국가 / 연도
한국 2005
감독
양윤호
배우
이성재, 최민수
내 점수
9
외부 점수
8.75
종합 점수
17.75
조회수
139
생의 마지막에 부르는 자유의 노래
무전유죄 유전무죄
단 1초라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었다!
1988.10... Hoiday

*

1988년 10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끝마치고 세계 4위라는 감흥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그 때...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받아 복역중인 지강혁과 죄수들이 호송차를 전복 탈출하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권총 1정과 실탄을 빼앗아 무장탈주에 성공한 강혁과 일당들은 원정강도와 가정집을 돌며 인질극을 벌이는 등 서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매스컴에서 말하는 흉악범이라는 이야기와 달리 인간적이고 예의바른 강혁 일당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탈주 9일째 되던 날, 북가좌동의 가정집에 숨어있던 강혁 일당은 자신들을 끈질기게 쫓던 경찰관 안석에게 발각되고 경찰과 최후의 대치극을 펼치게 된다. 강혁의 마지막 소원인 비지스의 'Holid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강혁은 자신들을 둘러 싸고 있는 경찰과 매스컴을 향해 외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된다..."

강혁의 외침은 TV 등 매스컴을 통해 전국으로 울려 퍼지고, 강혁은 일당들과 함께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

1988년 10월 범죄자 이송 중 탈주해 원정 강도와 인질극을 벌이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쳤던 '지강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조폭 마누라>를 흥행시킨 현진시네마의 이순열 대표가 기획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범죄 드라마로, 이성재가 지강혁 역을 맡았고, 최민수가 그를 추적하는 악랄한 교도소 부소장 김안석(가상의 인물임)을 연기했다. 교도소 세트제작과 액션 장면 촬영 등 총 75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의 제목 '홀리데이'는 인질사건 당시 지강헌이 틀어달라고 했던 요구했던 비지스의 곡명. (당시 경찰의 실수로 스콜피온스의 곡이 틀어졌다고 한다.)

영화에서 사용할 비지스와 스콜피온스의 "홀리데이" 두 곡을 놓고 고민했던 제작사는 결국 지강헌이 요구했던 비지스의 곡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원곡의 사용료가 무려 12만 달러(약 1억 2천만원)에 달하자 6만 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원곡 대신 편곡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성재와 최민수가 "영화의 리얼리티와 감동을 주기 위해" 원곡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해, 3만 달러를 낮춘 9만달러의 사용료를 내고 원곡을 영화 속에 넣을 수 있었다. 영화는 개봉 후 국내 극장 체인 CGV에서 4일만에 간판을 모두 내리는 바람에 극장배급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등급 심의에서는 최초 18세 116분이었다가 18세 120분으로 변경되었다.

보호감호법으로 상징되는 80년대말 5공 정권 시절의 인권유린과 사회적 모순을 다루고자 했던 이 영화는 좋은 영화적 소재에도 불구하고 너무 범법자의 입장에서 사건의 책임을 지나치게 사회문제로만 삼은 점은 다소 아쉬움을 준다. 최민수가 연기하는 존재하지 않았던 악역 캐릭터라든가, 혹은 탈옥범들이 전직 대통령이 사는 연희동을 찾는 등 사실과 다른 픽션 장면들을 첨가한 것은 객관성이 생명인 실화 재현의 사회 드라마에서 오히려 관객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게 한다. 또 극중 드라마틱한 장면에서 장세진의 연기가 어눌한 점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