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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스내치 (Snatch)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 연도
미국, 영국 2000
감독
가이 리치
배우
베니치오 델 토로
내 점수
0
외부 점수
9.02
종합 점수
9.02
조회수
204
이 물건들은 때깔부터 다르다!!!

다이아몬드 도둑인 네 손가락 프랭키는 자신이 훔친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뉴욕에 있는 보스 아비에게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선 다른 자잘한 보석들을 런던에 있는 보석 장물아비 더그에게 넘겨줘야 하는 프랭키에게 아비는 절대 도박에 손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허나 프랭키가 무허가 도박 권투에 돈을 걸면서 다이아몬드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간다.

한편, 풋내기 무허가 권투 프로모터인 터키쉬와 토미는 돼지 농장 경영주이자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과 함께 사기 도박을 해서 건수를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4회에 무너지기로 예정되었던 권투 선수가 아일래드 집시 미키의 주먹에 쓰려져 저 세상으로 가자 그들은 미키를 임시방편으로 링에 올린다. 4회에 무너져야 한다는 약속을 받고서...

그러나 미키는 약속과는 정반대로 4회에 상대 선수를 기절시키고 만다. 터키쉬와 토미는 브릭 탑의 처절한 보복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브릭 탑은 이 두 명의 어설픈 갱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다.

터키쉬와 토미는 이번에도 실수하면 잔혹한 살육이 기다리고 있음을 미키에게 인지시키고 또 인지시킨다.

도박권투에 참가하기로 한 프랭키가 실종되자 사촌 아비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영국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비는 그곳에서 전설적인 인물, 총알 이빨 토니에게 사건을 의뢰, 보석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불쌍한 프랭크는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

가이 리치를 기억하시는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개봉한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스>를 만든 재기 넘치던 영국의 타란티노. 바로 그가 가이 리치다. <스내치>는 가이 리치의 두번째 작품인데, 영화는 두 편으로 확실히 갈라선다.
일단 본 사람들은 모두 재밌다.라고 평을 한다. 하지만 그 중 한 부류는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를 본 사람들이고, 물론 나머지는 안 본 사람들이다.
여기서 의견이 둘로 갈라지게 되는데, 전자에 해당되는 관객들의 재밌다.에는 대부분 뒤에 하지만.. 혹은 그러나..가 따라 붙고, 후자에 해당되는 관객들은 그냥 무조건 유쾌하고 재밌다라고 평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이 리치라는 감독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언제나 그렇듯이 아는게 병이라고, 자신의 색깔이 확실한 감독들의 작품들은 보면 볼수록 진국이 우러나거나 아니면 껌처럼 씹을수록 단물이 빠지거나 둘 중의 하나 아니던가. 이제 겨우 두편을 만들었을 뿐이지만 가이 리치가 계속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결국 껌취급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본다. 결국 그의 운명은 세번째 영화에 달렸다는 얘긴데, 어차피 타란티노꽈임이 드러난 이상 어떻게 매너리즘을 탈피하느냐는 <재키 브라운>을 보고 좀 배우면 되지 않을까.
아. 물론. 스스로 더 멋진 방법을 알고 있다면야 더 할나위 없이 고무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