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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유령 (Phantom, The Submarine)

장르
스릴러, 액션
국가 / 연도
한국 1999
감독
민병천
배우
최민수, 정우성
내 점수
0
외부 점수
7.11
종합 점수
7.11
조회수
128
한국 최초의 핵잠수함 '유령' 비밀임무를 띠고 태평양으로 출항한다. 한국은 발해시대부터 해상강국을 꿈꿔 왔다. 그러나 분단 이후 주변 강대국의 정치, 국사적 간섭은 계속되었고 자국의 영해마저도 온전히 방위하지 못하는 실정. 한국은 해상강국을 꿈꾸며 비밀리에 핵잠수함 유령을 진수한다.

최강의 무기 핵잠수함 유령과 승선한 익명의 승조원들은 비밀임무를 띠고 출항한다. 이들은 모두 주민등록상에서 사망자로 처리된 사람들이다. 이전 기록은 깨끗이 말소 되었으며 이미 한번 죽은 자들인 그들은 단지 번호로 불리워질 뿐이다.평화로워 보이는 동해를 지나 일본 영해를 비밀리에 항해중이던 유령 내부에서 부함장 202에 의해 반란이 일어난다. 주어진 비밀임무를 거부하고 일본을 공격하려는 202와 이를 저지하려는 미사일 유니트 장교 찬석의 두뇌싸움이 일본 앞바다에서 벌어지고 일본 잠수함마저 접근한다. 심해의 밀폐된 공간, 잠수함 내에서 벌어지는 이 싸움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미사일을 쏠것인가?(202) VS 자폭 할 것인가?(431)

*

비슷한 소재의 할리우드 영화 <붉은 10월>과 <크림슨 타이드>가 좁은 잠수함 공간을 잘 이용하여 상당한 짜임새의 긴장감을 선사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남북한의 대치 상황, 팽창하는 군국주의 일본 등 우리 한반도의 현실적 배경도 스릴러의 요소가 다분하다. 영화는 과히 빗나가지 않아서 러시아제 핵잠수함의 자폭을 둘러싸고 함장과 부함장 그리고 장교들의 티격태격이 볼 만하다.

특히 '최감독' '후까시'로 이름났지만, 최민수는 특유의 광기어린 카리스마로 부함장 역의 냉정한 연기력을 뽐낸다. 부함장의 상대인 찬석 역에는 정우성이 기용되어,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역시 위축됨이 없이 전쟁광 부함장의 일본 열도 초토화 계획을 필사 저지하려고 노력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불꽃 튄다. 최민수 역시 액션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스타일. 이 영화는 세트와 특수 효과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수 개월의 준비 기간으로 잠수함 선실 내부를 완벽하게 만들고, 물 없이 찍어 심해를 표현하는 특수 효과 '드라이 포 웨트(Dry for Wet)' 기법을 할리우드와 견주어 전혀 어색하지 않게 구사하여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핵무기에다가 보수적인 극우 민족주의와 전쟁도 불사한다는 전쟁광의 메시지를 입힌 것은 다소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