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어느 절벽의 사연
author 미랑 date 2003-11-17 hit 13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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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한 절벽이 있었습니다...
그곳 중앙부분쯤에는 아름다운 꽃이 한 송이 피어 있었습니다

한 여인이 그 꽃을 바라보다가 그만 미끄러져 떨어지는 순간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았지만 남자 역시 같이 떨어져 나무가지를 잡았습니다...

그 나무가지에 매달린 상황에서 남자는 자기 혼자라면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자기 손을 놓으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처음에는 거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곰곰히 생각한 후 미안하단 말과 함께 손을 놓았습니다...
그리곤 남자는 살았지요...

그런 일이 벌어진 후......
많은 연인들이 그곳에 가서 똑같은 상황을 당하게 됩니다...

어느날 나와 당신은 그곳에 가게 됐습니다...
당신도 그 꽃을 바라보았지요
당신 역시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난 당신의 손을 잡고 같이 떨어지다가 나무가지를 잡았지요...

당신은 내게 말할겁니다...
이 손을 놓으라고...

난 미안하단 말과 함께 손을 놓을 겁니다...
반드시...





당신 손을 잡고 있는 손이 아닌 나무가지를 잡고 있는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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